한국산악 연수원 5주차 등반기 9/19~20
안녕하세요 86회 권필중입니다.
이번에 이기윤 회장님 이하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산악 연수원 종합과정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동기 2명과 같이 6주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많은 사람을
사귀었습니다. 이에 5,6주차 등반기를 올립니다.
5주차 등반기 - 인수봉
5주차는 드디어 인수봉 등반이었습니다. 산에 다니면서 귀에 못이 밖히도록 들은 인수봉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등반코스이니 제 귀에도 많이 들어왔었을 거라 싶습니다.
5주차 토요일 과정은 인도어클라이밍입니다. 인도어 클라이밍을 생각하니 저희 모교에 있는
인공암벽이 생각납니다. 고1때 고3 방원식 선배를 비롯 고2선배들과 함께 오르락 내리락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도어 클라이밍을 체험하러 덕성여대 근처에 있는 하드락 클라이밍센터로
향했습니다.
인도어 클라이밍 시간에는 등반때 활용되는 3지점과 인도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뼈힘으로 지탱하는 벗 그리고 코스를 보는 것에 대해 설명을 듯고 체험을 하였습니다. 몇몇 같은 기수분들중에는 인도어를 몇년째 하시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몇번 인공암벽에 오르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인공암장이용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석식후 모든 강사님들과 학생들은 인수야영장으로 비박을 하러 떠납니다. 야영장에서 간단한
야식후에 다음날 인수봉등반을 위해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일요일입니다. 드디어 인수봉에 오르는 날이 왔습니다. 고1때 한번 와본적이 있지만 그때의 맛보기가
아니라 하루 등반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혹시나 모르기 때문에 저를 비롯
몇몇 사람들은 소식을 하였습니다. 위로 올라가면서 속이 안좋으면 난감하기 때문입니다.
새벽 일찍 출발 많은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5주차라 이제 어느정도 기본 매듭법은 모두들 잘
하고 빌레이도 문제없이 잘 합니다. 1피치 2피치 차근차근 갔습니다..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인수봉으로 몰려들어 점심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밑에서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삼 등반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2번째 피치에서는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4명정도 같이 등반을 하던 사람이 질서를 안지키고 먼저 올라가려고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막무가내로 올라가다 살짝 추락을 하였습니다.
제가 바로 아래에 이동중이었는데 많약 제대로 확보가 안되었으면 위험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농후했습니다. 등반시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디서건 사고가 날 수 있다는걸 느꼈습 다.
제가 갔던 코스는 딴 코스와 다르게 침리가 있었습니다. 굴뚝형태의 암벽사이를 가야하는데
딱 다리를 뻗으면 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두 팔과 양다리를 이용하여
앉은 자세로 조금씩 올라가면 됩니다. 배낭이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카라비나를 이용
배낭을 안전벨트에 매달고 낑낑대며 올라다가 보니 어느덧 끝나습니다. 발이동 요령을
익히니 그다지 힘은 들지 않았지만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한피치 한피치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참기름 바위에 도달
점심시간이 되어 어느덧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점심을 먹고 사진촬영후
이제 하강준비를 해야했습니다.
하강은 오버행이었습니다. 중간에 발디딜 곳이 없어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오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무는 날에는 줄이 꽈베기도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사히 내려와 다함께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번5주차에는 학생회장을 비롯 총무를 뽑는등의 행사를 가지고 다들 피곤하지만 보람있던 등반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