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이 국내 등산 인구 증가와 스마트기기 사용에 따른 대국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등산로 데이터베이스 개방에 나섰다.
산림청은 정부3.0 공공데이터 개방정책에 따라 3만 3000km에 달하는 등산로 정보를 구축, 민간에 개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된 정보는 전국 산에 걸쳐있는 2919개의 등산로, 출입구, 구간별 거리, 산행시간, 난이도 등이다.
등산로 데이터베이스는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국가중점개방테이터 10대 분야로 3년에 걸쳐 3만 3000km의 DB가 구축·개방되었다. 제공된 등산로는 2013년부터 5개 지방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실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앞서 2013년에는 1만 2000㎞에 대한 등산로 정보를 제공했고 2015년 9000㎞, 지난해는 1만 2000㎞를 추가 공개했다.
최근에는 국민의 안전한 산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과 협업해 위치표지판 등 산악안전 지점정보 6976개를 추가 구축해 구조 요청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방된 데이터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지도 서비스에 활용되어 국민들이 등산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민간 기업들이 등산 앱 개발 등을 서비스하는 데 적극 활용된다.
공개된 정보는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등산로정보’나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등산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정부 3.0 공공데이터 개방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고,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융합해 사업화와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의 지속적인 개방과 품질 개선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