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등반기

||0||10육모정고개에서 영봉에 이르는 능선길을 걷다가 뒤돌아보는 경치는 새로운 북한산의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한 풍경을 보여 준다. 새로운 방향에 보는 오봉과 선인봉, 자운봉. 구석구석 숨어있는 오묘한 모습의 바위들... 우리에 인생도 가끔씩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산길을 걷다가 문득 효자리쪽은 조용한데 우이동쪽은 엠브란스 소리까지 어울러져 시끌벅적하여 양방향의 대조적인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소음이 원래의 조용함을 누르고 시끄러움이 원래인양 소리를 지르고 있은 것 같다. 모든 것이 순리에 어긋나면 그 어긋남을 정당화 시킬려고 아우성을 지르고 시끄러운 것 같다.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은 말이 없이 조용하기만하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총무단이 미리 도착하여 시산제준비를 마치고 일행을 기다리고, 노선배님들도 자리를 잡으시고 성찬을 즐기시고 계신다. 무거운 지게를 지고 시산제 준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신임 총무단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종하회장님을 제주로 하여 참석한 모든회원들이 헌작하며 산신령님께 산악회의 발전과 무사산행을 기원하고, 말미에 신임총무기수에서 총무단 3인의 임무와 조직을 발표하는데 참석한 회원님들 표정이 이번 총무 ‘믿어 볼만하다’는 얼굴이시다. 회장단도 원만하게 구성되어 하루라도 빨리 우리 양정산악회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스스로에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악회의 중요행사때면 항상 보이던 얼굴들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서운했지만, 만화상회 뒷편 식당에서 준비하느라고 수고한 집행부에 감사하고, 산행에 참석해준 회원님들께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62회  김영오
  • ?
    이종태 2012.02.28 23:50
    산행의 피로도 다 풀지 못했을텐데 언제 이런 좋은 글까지. 잘 읽고 갑니다.
  • ?
    최정일 2012.03.06 11:08
    경칩이 지난 시간에서 답글입니다. 늠름한 모습과 글이 어울립니다. 멋진 산행 뒤의 글은 항상 맛이 있습니다.

  1. 26
    Mar 20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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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산행기(박민원)

    ||0||10멋과 즐기는 산행도 좋고, 오르고 달리는 산행도 좋다. 그러나 --- 나는 청계산에 갈때는 멧새들에게 모이(밥)을 주려고 쌀이나 땅콩을 갖고 간다. 어제 아침에도 땅콩을 쪼끄만 멧새가 먹기 좋게 4-5등분하여 한주먹 만들어 배낭에 쌌다. 대공원을 출발하여 두어 시간 산행했는데 점심 먹고 간단다. 벌써 자리피고 ...
    By관리자 Reply3 Views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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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8
    Feb 20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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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시산제 산행기(김영오)

    ||0||10육모정고개에서 영봉에 이르는 능선길을 걷다가 뒤돌아보는 경치는 새로운 북한산의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한 풍경을 보여 준다. 새로운 방향에 보는 오봉과 선인봉, 자운봉. 구석구석 숨어있는 오묘한 모습의 바위들... 우리에 인생도 가끔씩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
    By김재철 Reply2 Views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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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01
    Feb 20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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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년 신년산행

    ||0||10임진년 들어 춥기는 사명당 사첫방 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우리 산악회 신년산행일은 시월 막사리날처럼 따스하다. 지하철 불광역 7번 출구에 도착한 시간이 아홉시. 산행하실 회원들은 집합완료상태. 바로 버스에 승차하다. 만원이다. 저마다 설자리에서 하루 산행을 머릿속에서 채색하고 있을 것 같다. 북한산성입...
    By최정일 Reply1 Views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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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5
    Dec 20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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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산행의 보덕

    ||0||10 46회 최정일 신묘년의 송년산행이 이래라저래라 없이 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속에 행해진다. 몸사리면서 살아온 한 해가 얼마있으면 다른 쪽으로 바뀌는, 반성없이 지나온 시간이 도움이 될 여러 가지들을 제쳐놓고 앞에 있는 내 것만 보고 지나다. 여유로운 생각없이 바쁘다는 이유 하나, 지금은 없다는 핑계로...
    By최정일 Reply1 Views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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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30
    Nov 20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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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산행기

    ||0||10국민학교 때 소풍날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눈을 떠 배낭을 주섬주섬 꾸려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한두 방울 내리는 것이 오늘은 왠지 산행 참석자가 별로 없을 듯 한게, 사실 일본 원정산행계획 취소와 민둥산 입산금지 등 수락산 산행 공지가 늦었기 때문인가. 그래도 맘은 상쾌한게 발걸음은 즐거움으로 한결 가벼...
    By고병국 Reply1 Views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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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31
    Oct 20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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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산악회 등산대회 참관기( 안녕하세요 아리랑TV 유혜림입니다 )

    ||0||10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양정산악회 분들과 함께 북한산행을 한 유혜림이라고 합니다. 일 때문에 산악회에 계신 분들을 취재하던 중 인터넷 기사에서 “70년사 펴낸 한국산악의 역사, 양정산악회”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지요. 아니, 산이 얼마나 좋으면 산악회의 역사가 여느 기업 못지않게 긴 세월을 자랑할까 라는 ...
    By관리자 Reply1 Views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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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5
    Sep 20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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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낭을 메고 광화문 광장을 걷다

    ||0||10배낭을 메고 광화문 광장을 걷다 최정일 산행이 있을 때마다 가끔씩 가본 청계산 코스를 오늘은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잡혀 항상 밝게 정진하는 선후배님들과의 산행을 가지게 되었다. 해발 615m의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 성남, 의왕의 경계를 이루는 산인데 네 구역에서 산행하는 등산로가 다양하여 등...
    By최정일 Reply2 Views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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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9
    Jun 20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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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산행기

    ||0||10태풍과 폭우로 북한산 입산 통제한다고 아침 일찍 일섭이가 전화를 했다. 이틀 전 산행지를 가리왕산에서 북한산으로 변경하고 일섭에게 산행코스를 알려줬다. 시간이 맞으면 산성입구에서 얼굴 한 번 보자고 했는데 또 코스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불광역 7번 출구 앞에는 우천에 대비한 방...
    By이종태 Reply0 Views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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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30
    May 20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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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진 산행에의 초대

    ||0||1046회 최정일 나에게는 막내에게서 장손 현준을 본후의 산행이라는 것과 에베레스트 등정 6주년의 뜻깊은 새김을 갖고자 따스한 가슴들이 불광역 2번 출구앞에 모인후 진한 찔레꽃 내음이 풍기는 장미공원을 지나 탕춘대성 능선에 들어섰다. 암문입구에는 안내문이 세워져있는데 탕춘대란 봄을 호탕하게 즐긴다는 뜻으...
    By최정일 Reply1 Views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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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7
    May 2011
    15:25

    세계자연유산 屋久島の宮之浦岳(미야노우라타께) 1,936 미터

    ||0||10宮之浦岳(미야노우라타께)가 있는 야쿠시마라는 섬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하며 일본서 첫번재로 등재된 유네스코 자연유산입니다.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수령 7,200년) 縄文杉등 1,000년 이상된 나무들이 즐비하고 신비로운 숲과 특이한 생태계를 한 일본에서 7번째로 큰 섬 입니다. 큐슈 남부...
    By조동식 Reply0 Views405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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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7
    May 2011
    15:13

    일월산 1,219 미터

    ||0||10경북 영양 일월산 산세가 공중에 우뚝 솟아 웅장하고 거대하며, 산정은 평평하고 급하지 않으며 동쪽으로 동해가 바라보이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먼저 바라본다하여 일월산이라고 부른다. 태백산의 가랭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으로 알려져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이 산을 찾아 영험함과 신통함...
    By조동식 Reply0 Views38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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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08
    May 2011
    21:41

    5월 야영후기

    ||0||10+ 산행일시 : 2011년 5월 7일 ~ 8일 (1박2일) + 산행장소 : 북한산 + 참가인원 : 86회 신연수, 김진수, 김종선 3명 + 산행일정 -7일 15시 목동에서 만나 야영준비 및 출발          18시 북한산 도선사 도착후 산행준비          ...
    By김종선 Reply1 Views396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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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
    Ap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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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총동창회 산행대회가 있던 날

    ||0||10제11회 총동창회 산행대회가 있던 날 46회 최정일 산에 취해 산에 가는 건지, 아니면 시간 메우자고 산행하는 건지. 이런 갈림길에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총동창회 주최인 산행대회가 있는 날. 꾸릴것도 없는 간단한 배낭을 매고 나섰다. 내면에 꿈틀대는 본능만 가지고 도착하니 OB산악회 골수(?)들만이 공간을 차지...
    By최정일 Reply2 Views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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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9
    Ma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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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3월 정기산행(명성산)

    ||0||10[산행일자] 2011년 3월 27일(일) [날씨] 흐림, 눈 [산행시간] 5시간 [산행후기] 오랜만에 도심지를 벗어나는 산행이라 전날부터 설레였습니다. 목적지는 경기도 포천의 명성산이였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흐리고 비올 확률이 있다더니, 새벽공기가 ...
    By김진수 Reply2 Views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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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02
    Mar 20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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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산제 산행기

    ||0||10며칠 전부터 주말에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이번만큼은 믿고 싶지 않았는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정말로 시산제를 시작하기 한 시간 전부터 바람과 함께 제법 많이 내린다. 예보가 틀려도 이번에는 용서해 주려고 했는데… 슈퍼컴퓨터 괜히 사줬네. 한 겨울이 다 갔다고는 하지만 산 속에서 비를 맞으...
    By이종태 Reply0 Views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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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8
    Ja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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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산행기

    ||0||10새해 들어 첨으로 도시락을 배낭에 챙기며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예상외로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분명 들뜬 마음에서 이리다 집결지에 와 보니 내가 1등으로 도착, 역시나 얼마 있지 않아 윤찬 선배님이 반가운 얼굴로 도착하시고 연이어 반가운 선배님들이 속속이 도착하시어 오늘 산행 장소로 이동 산행...
    By관리자 Reply0 Views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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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30
    Dec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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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산행 기

    ||0||10때는 바야흐로 씨끄럽고 지루하기만 한 2010년이 저무는 12월의 산행 무서운 총무님의 호출도 있고, 후배 동문들이 흰머리 선배는 왜 안나오냐고 야단이랍니다. 내가 나가면 선배님들이 저를 어려워 하는 것(?) 같아 배려인데 말입니다…… 꽤나 추운 날씨인지라 그 많던 등산객은 눈에 뵈질 않는 겝니다. 덕분에 밀리...
    By이종태 Reply0 Views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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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30
    Nov 20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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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龍山 記

    ||0||10아침 떠나기전 게시판을 보았다. 산행인원이 많아야 30명 내외가 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7시30분 현장에 도착하니 몇사람 늦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미 40명 가까이 모인 것이다. 홍성대 선수를 마지막으로 버스좌석이 한개정도 밖에 남지않은 대성황이다. 하마터면 한 두명은 서서 갈뻔했다. 집행부의 노력이...
    By조동식 Reply2 Views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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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5
    Oct 20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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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배참관기

    ||0||10회장배참관기 - 46회 최정일 산에 가야 힘이 솟는가보다, 집사람이 나에게 한마디... 오늘은 회장배 시합이 있는, 모처럼 선후배님들과의 커다란 대면식이 있는 날이다. 전날 꾸려놓은 배낭이 가뿐하게 어깨에 걸치는 것이 오랜만에 산행에 든다고 생각해서인가 아니면 좋아서 가슴이 뛰어서 그런가했다. 벌써 단풍색...
    By최정일 Reply2 Views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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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19
    Oct 2010
    22:14

    10월 야영후기

    ||0||10+ 산행일시 : 2010년 10월 16일~17일 (1박2일) + 산행장소 : 북한산 + 참가인원 : 86회 권필중, 신연수, 김진수 3명 + 산행일정 -16일 15시 목동에서 만나 야영준비 및 출발 18시 북한산 도선사 도착후 산행준비 19시 북한산 야영장 20구역에 야영 후 석시 및 휴식 -17일 07시 기상 및 조식 09시 양영장 철수 및 백...
    By권필중 Reply1 Views393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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