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정기산행은 “산을 사랑하는 양정인의 모임”으로 진행되었다.
햇살이 따가운 출발장소인 종합운동장 인근 정신여고 앞에 12시 반에 도착하니 일찍 와서 할 일은 모카향 가득한 커피를 즐기는 것밖에는 없었다. 시선을 지하철역에 향하고 있자니 주말을 즐기려 외곽을 향해 빠지려는 버스들이 하나둘 뜨거운 아스팔트위에 줄지어 대열을 서고 사이사이에는 승합차들이 분주히 사람을 싣고 떠나고 있었다.
선배님들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회장님이 오렌지색 셔츠를 걸치고 배낭을 높게 메고는 서서히 다가오신다. 그리곤 홍성대선배가 형수님과 잔뜩 무거운 뭔가를 들고 더운 숨을 몰아쉬며 반갑게 웃으신다. 저 짐 속에는 그간 준비한 음식물과 수고스러움이 함께 있으리라...
하나둘씩 동문선배님들이 도착하지만, 주말에 큰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탓인지 오신다고 약속한분들이 급하게 취소를 하시거나 오시지를 않아 약간은 맥 빠진 출발이 되었다. 버스도 두 대를 예약했지만 한 대에도 인원이 미치지 않아 버스한대는 돌려보내야했다. 기사님이 억지웃음을 지으며 돌아가는걸 보자니 집행부도 야속한 하늘이 원망스럽다.
하지만 심드렁하게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준비한 음식을 차에 싣고 버스를 출발시키니 미처 잔을 비우기도 전에 남양주로 들어선다. 차는 안 막혀서 좋으네.
일찍 도착한 가평 대보수련원은 방도 널찍하고 바로 옆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어서 방갈로에 시원한 바람도 보내주고 관리하시는 분의 인심도 넉넉한 곳이다. 방 배정을 끝내고 자유 시간을 갖으려니 여기저기서 나오는 음식과 술이 잔칫집을 방불케 한다. 주문한 통돼지바베큐와 함께 각 방갈로에는 금세 각 선후배들의 인사치레와 술잔이 오가고 속속들이 도착하는 개별회원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드디어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내리는 빗줄기에 일부 회원은 방으로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회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친목의 시간을 갖은 동문이 훨씬 더 많다. 중간에 잠시 그치는 비에 나무를 준비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그 모습이 오히려 가상하다. 빙 둘러서서 교가도 부르고 응원가도 부르고 산노래도 부르고 그렇게 30여분이 지날 무렵 장대비가 또 쏟아지고... 어차피 젖은 몸 웃옷을 벗어버리고 소나기에 사워를 하면서 밤새 자리를 뜨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기상과 함께 아침식사 준비에 모두들 분주하다. 큰비는 아니지만 비가 오다 안 오다 반복한다. 산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대보수련원 옆에 위치한 “꽃무지풀무지 야생화수목원에서 두 시간여 동안 야생화를 감상한다. 모두들 상쾌한 풀냄새와 촉촉이 젖은 대지가 따가운 햇살 보다 더욱 좋다며 좋아한다. 다행히 비는 더 이상 내리질 않는다. 인원을 둘로 나눠 야생화 전문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수생식물, 양치식물, 구황식물, 난원등 무심히 지날 수도 있는 야생화의 예쁜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자연의 섭리에 적응하며 사는 갖가지 야생화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듣자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수련원에 도착하니 주문 한 육개장 점심식사가 준비되었다. 식사 후 서울로 출발한다. 일찍 출발한 덕분인지 시원하게 달리는 버스는 한시간 만에 출발장소인 정신여고 앞에 다시 양정인들을 내려주고 아쉬움과 피곤함을 함께 인사로 나누고 해산하였다.
산사모 행사는 앞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게 모든 동문들의 주문입니다. 형식적인 행사에 매달리지 말라는 의견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산악회회원 또는 동문님들의 구체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햇살이 따가운 출발장소인 종합운동장 인근 정신여고 앞에 12시 반에 도착하니 일찍 와서 할 일은 모카향 가득한 커피를 즐기는 것밖에는 없었다. 시선을 지하철역에 향하고 있자니 주말을 즐기려 외곽을 향해 빠지려는 버스들이 하나둘 뜨거운 아스팔트위에 줄지어 대열을 서고 사이사이에는 승합차들이 분주히 사람을 싣고 떠나고 있었다.
선배님들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회장님이 오렌지색 셔츠를 걸치고 배낭을 높게 메고는 서서히 다가오신다. 그리곤 홍성대선배가 형수님과 잔뜩 무거운 뭔가를 들고 더운 숨을 몰아쉬며 반갑게 웃으신다. 저 짐 속에는 그간 준비한 음식물과 수고스러움이 함께 있으리라...
하나둘씩 동문선배님들이 도착하지만, 주말에 큰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탓인지 오신다고 약속한분들이 급하게 취소를 하시거나 오시지를 않아 약간은 맥 빠진 출발이 되었다. 버스도 두 대를 예약했지만 한 대에도 인원이 미치지 않아 버스한대는 돌려보내야했다. 기사님이 억지웃음을 지으며 돌아가는걸 보자니 집행부도 야속한 하늘이 원망스럽다.
하지만 심드렁하게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준비한 음식을 차에 싣고 버스를 출발시키니 미처 잔을 비우기도 전에 남양주로 들어선다. 차는 안 막혀서 좋으네.
일찍 도착한 가평 대보수련원은 방도 널찍하고 바로 옆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어서 방갈로에 시원한 바람도 보내주고 관리하시는 분의 인심도 넉넉한 곳이다. 방 배정을 끝내고 자유 시간을 갖으려니 여기저기서 나오는 음식과 술이 잔칫집을 방불케 한다. 주문한 통돼지바베큐와 함께 각 방갈로에는 금세 각 선후배들의 인사치레와 술잔이 오가고 속속들이 도착하는 개별회원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드디어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내리는 빗줄기에 일부 회원은 방으로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회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친목의 시간을 갖은 동문이 훨씬 더 많다. 중간에 잠시 그치는 비에 나무를 준비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그 모습이 오히려 가상하다. 빙 둘러서서 교가도 부르고 응원가도 부르고 산노래도 부르고 그렇게 30여분이 지날 무렵 장대비가 또 쏟아지고... 어차피 젖은 몸 웃옷을 벗어버리고 소나기에 사워를 하면서 밤새 자리를 뜨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기상과 함께 아침식사 준비에 모두들 분주하다. 큰비는 아니지만 비가 오다 안 오다 반복한다. 산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대보수련원 옆에 위치한 “꽃무지풀무지 야생화수목원에서 두 시간여 동안 야생화를 감상한다. 모두들 상쾌한 풀냄새와 촉촉이 젖은 대지가 따가운 햇살 보다 더욱 좋다며 좋아한다. 다행히 비는 더 이상 내리질 않는다. 인원을 둘로 나눠 야생화 전문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수생식물, 양치식물, 구황식물, 난원등 무심히 지날 수도 있는 야생화의 예쁜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자연의 섭리에 적응하며 사는 갖가지 야생화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듣자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수련원에 도착하니 주문 한 육개장 점심식사가 준비되었다. 식사 후 서울로 출발한다. 일찍 출발한 덕분인지 시원하게 달리는 버스는 한시간 만에 출발장소인 정신여고 앞에 다시 양정인들을 내려주고 아쉬움과 피곤함을 함께 인사로 나누고 해산하였다.
산사모 행사는 앞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게 모든 동문들의 주문입니다. 형식적인 행사에 매달리지 말라는 의견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산악회회원 또는 동문님들의 구체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위의 글 몇군데 수정했다. 월보 작성 부탁한다.
그리고 산사모 행사는 갈수록 인원이 적어지고 원래의 취지와는 먼 산악회 회원들 만의 잔치로 그치고 있습니다.
저의 의견은 정열과 시간을 투자한 보람도 없으므로 산악회 정기 산행으로 전환 하고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