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0||0六甲山은 (931m)
오사까나 고베에 사는 일본사람들한테는 서울의 북한산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높이나 규모는 비슷하나
우리의 인수봉과 백운대등과 비교하여 록크라이밍을 하기에는 좀 많이 떨어지는듯 합니다.

간판에는 일본 가다까나로 세도나이까이 국립공원 "록크 가든"이라고 써있지만 실감은 별로였습니다.
산행중 멧돼지 어미와 새끼를 만났는데 재빨리 쫓아가 사진도 찍었습니다.
등산객의 배낭속 식량을 노려 상당히 위험하다는데 무식이 용감했습니다.
실지로 나중에 이놈이 우리팀이 식사를 하는데 뒤로 돌아와 배낭을 물고 늘어지는 것을 다른팀에서
스틱을 들고 여러명이 고함을 질러 쫓아버렸습니다.

六甲山의 한가지 정말 좋은점은
산을 넘으면 일본 3대 온천중의 하나인 아리마(有馬)온천이 있어
산행후 온천탕에서(700엔) 온천을 느긋이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深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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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대 2012.10.02 00:39
    산 이름이 왜 六甲일까 궁금.
    아마도 날짜와 관계 있을듯 합니다만...
    야행성인 멧돼지가 대낮에 나타나는 걸 보면 상당히 배가 고팟던 모양입니다.
  • profile
    홍성대 2012.10.02 00:49
    1. 육갑은 한자로 六甲이고, 이것은 육십갑자의 준말입니다.

    즉, 육갑은 십간(十干)[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과 십이지(十二支)[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를 순차로 배합하여
    육십 가지로 배열한 순서로 갑자(甲子)에서 시작하여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갑술, 을해, 병자, 정축, 무인, 기묘...를 거쳐 계해(癸亥)에서 끝이 나지요.
    우리가 흔히 올해는 갑자년이다. 을축년이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바로 그거 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 육갑이 육갑한다. 이런 식으로 쓰이게 되었느냐 하면,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양반집 자제 하나가 워낙 똑똑하여 서너 살 때 일찌감치 육갑의 순서를 모두 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양반집을 찾는 어른들의 칭찬이 따랐고, 그 때마다 이 아이의 육갑하는 소리는 계속되었습니다.
    어른들도 그 순서를 따질라치면 때로 그 아이에게 물어 확인하는 편이 수월하였습니다.
    막상 그리 되다 보니 그 아이는 누구라도 대문에 들어서기만 하면 뒤따라 다니며 육갑을 읊었습니다.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그러면, 양반집을 찾은 손님은 입이 닳도록 다시 양반 앞에서 아이를 칭찬하곤 하였죠.
    그 아이는 다른 것은 별로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였습니다.
    오로지 육갑하는 것 하나로 족했죠.
    그런데, 어느 날 양반집으로 일하러 온 이웃 동네의 한 머슴이 대문을 들어서기 무섭게 양반집 아이가 본인은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 하는 육갑을 따라다니며 귀찮을 정도로 읊어대자 그 머슴이 시샘하는 뜻으로 혼자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병신, 육갑하고 있네…] 그리고, 돌아다니며 그렇게 떠들었다고 합니다.
    그게 질투 때문인지 어쩌면 계속 육갑만 읊는 아이가 정말 모자라 보여서였는지, 그것이 퍼지고 퍼져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 사전을 찾아봐도 '육갑한다.'는 '남이 하는 언동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 우선, 육갑이란 원래는 육십갑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람이 태어난 해를 예전에는 년도로 나타낸 것이 아니라 임진년, 경오년... 이런 식으로 육십갑자를 써서 나타냈습니다. 이 육십갑자를 '간지'라고 하는데 자기가 태어난 해, 월, 일, 시 의 간지가 다 있습니다. 그러면 총 8글자가 될 겁니다. 임진년, 경오월, 기미일, 정묘시..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이 어덟글자를 '팔자' 라고 했고, 태어난 년.월.일.시를 '사주(4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것을 '사주팔자'라고 한 겁니다.
    그러니 사주팔자를 보기 위해서, 즉 점을 치기 위해서는 태어난 년.월.일.시에 해당하는 육갑을 알아봐야 할 겁니다. 그래서 점 치는 것을 '육갑 짚는다' 라고 했지요. 왜 '짚는다' 라고 하는가 하면 점쟁이들 보면 손가락 짚어 가며 계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계산하는 거지요.
    따라서 병신이 육갑한다는 말은...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설쳐댄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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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식 2012.10.02 08:44
    육갑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육갑산하고 육갑하고 관계가 있는지 나중에 일본사람에게 그 내역이라도 물어봐야겠습니다.
    약간 흥미를 돋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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