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로이 북벽 엔수엘뇨, 카사로토 루트 등반

by 관리자 posted Apr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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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미국의 크리스털 데이비스-로빈스와 캐나다의 존 월시가 파타고니아 피츠로이의 카사로토(Casarotto) 루트 등반에 성공했다.
데이비스-로빈스는 이 고전적인 필라를 여성 초등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두 번째 시도에서 27시간 동안 계속 등반해 완등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23세인 데이비스-로빈스는 이 루트의 절반을 선등했으며,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선등한 적도 있다.
그들은 정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바로 밑에서 비박한 다음 맹렬한 눈보라 속에서 하산을 시작해 출발한지 47시간 만에 하이캠프로 돌아왔다.
36시간동안 휴식을 취한 후 두 사람은 다시 근처에 있는 아호아 포인세노트(Aguja Poincenot)의 윌란스(Whillans) 루트를 등반했다.
이들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는 록 블라구스(Rok Blagus), 토마즈 야코프칙(Tomaz Jakofcic), 미하 발릭 (Miha Valic)으로 구성된 슬로베니아 3인조가 엔수엘뇨(Ensueno) 루트를 두 번째로 완등했다.
이 루트는 1995년 이탈리아팀이 5일 만에 개척한 곳으로, 피츠로이 북벽 위의 길고 복잡한 선을 따라 가며, 수퍼카나레타(Supercanaleta)의 우측에 있다.
슬로베니아 팀은 순수 알파인스타일로 하루 반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1999년에 엔수엘뇨 루트를 등반한 롤란도 가브리오티와 실보 카로가 수퍼카나레타와 만나는 곳까지 오른 적이 있었으나, 폭우 때문에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하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