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등반대 세로토레 연장등반

by 관리자 posted Apr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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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산악인 마르코 프레젤(Marko Prezelj)이 미국의 스테픈 코흐(Stephen Koch), 딘 포터(Dean Potter)와 함께 세로토레와 토레스탕달을 등반하고 5주 만에 귀국했다.
그들은 1월 20~21일 첫 시도가 악천후로 실패한 후 그루터기 형태의 엘 모초(El Mochito)와 세로토레를 잇는 여러 개의 기존 등반선과 새 등반선으로 구성된 연장 루트를 등반했다.
동 트기 전 엘모초에 도착해 오후 1시 인내의 안부를 통과한 그들은 잠시 쉰 다음, 좋은 날씨 속에 계속 등반해 빙탑지대를 2피치 앞둔 지점에 도착했다.
빙탑과 헤드월 사이의 얼음 브리지 아래서 비박한 후 동이 틀 때 불안한 이 지점을 통과해 오후 1시경 정상에 도착했다.
원래 딘 포터는 세로토레에서 비박하고 B.A.S.E 점프를 하고자 했으나, 경사도가 충분치 않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올랐던 등반선을 따라 70m 로프 한 동으로 10시간 동안 하강했다.
엘 찰텐에서 푹 쉰 후, 프레젤과 코흐는 노르웨이 루트 밑에서 야영하면서, 세로스탕달을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1월 31일, 그들은 동벽의 토마호크 루트 바로 오른쪽에 있는 새로운 라인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루트는 50m를 오른 후 토마호크 루트를 가로지르고 크랙을 따라 올라가서 눈에 잘 뜨이는 깊은 침니에 이른다.
날씨가 너무 따스하여 침니의 상태가 좋지 않아, 두 사람은 날씨가 추워져서 그 루트의 상반부에서 엑조세 루트와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새벽 3시까지 기다렸다.
이후 정상까지 계속 전진해 2월 1일 오후 3시경 정상에 올랐다.
프레젤은 30m 크기의 버섯형 얼음 구간을 등반하는데 거의 1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들은 엘 찰텐에서의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간을 다투며 하산했다.
프레젤은 슬로베니아 최고의 산악인 중 한 사람이다.
1965년에 태어난 그는 자신을 ‘구식’ 알피니스트로 여긴다.
그러나 그의 대담한 등정 기록은 결코 구식이 아니다.
주요 등반은 2004년에 스티브 하우스와 함께 신루트로 오른 노스 트윈(North Twin)의 인상적인 세 번째 등정, 그리고 1991년 황금피켈상을 받은 바 있는, 안드레 스트렘펠과 5일 동안 알파인스타일로 오른 캉첸중가 남벽 등반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그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등반은 2001년에 여러 나라 사람들과 같이 파키스탄 스판틱(Spantik)의 골든 필라를 두 번째로 등정한 것과 2001년 51시간 만에 매킨리 등정과 하산이 포함된다.
매킨리를 등반할 때 그는 스테픈 코흐와 함께 ‘라이트 트래블러(Light Traveler)’라는 신루트를 등반했고 알래스카 마운트헌터 북벽의 문플라워(Moonflower Buttress)를 자유등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