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송년 산행기

by 김영오 posted Dec 27, 2012 Views 853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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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숨가쁘게 달려온 2012년를 정리하는 시점의 송년산행인데 날씨가 너무 추워 참석인원이 적을거라 예상했지만 다행이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푸근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랜만에 온 불암산이라 들머리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약간 헤멘 끝에 무사히 산길로 들어섰는데 추운날씨에도 등산객들이 적지 않다. 첫 번째 쉼터에서 복장을 정비하고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는데 바위길이 많은 불암산이라 내린 눈이 곳곳에 얼어붙어 미끄럽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다들 고생이다. 특히 양정여고 두분은 더욱 고생이 많다. 정상부근은 심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는 넘을 정도로 추워서 머무르기가 불편해 바로 상계역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간단히 요기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간은 이르지만 송년회장소로 바로 오시기로 한 분들과 시간도 맞추고 준비해온 음식들도 있고 해서 하산 길 중간에 자리를 잡고 뻠뿌질을 시작했다. 역시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한 잔 술과 관록의 잡탕이 있어 좋다. 그리고 이곳이 산이라 더욱 행복한 것 같다. 시간만 허락하면 마냥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이쯤에서 짐을 챙겨 내려가기로 한다. 상계역방향이 계곡이라 응달인데다 경사가 심해 미끄러워 더욱 조심스럽다. 조심조심 아무런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치니 또한 행복하다.
송년회 장소인 보리정원에 도착하니 자리 잡고 기다리시는 선배님들도 계시고, 늦게 도착하시는 분들도 속속 도착하며 예약한 자리가 꽉 차서 보기 좋은 송년회가 된 것 같다. 내년에는 우리산악회가 더욱 화목하고 좋은 소식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회원님들도 2012년 잘 마무리하시고 흑사년 2013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송년회를 위해 고생하신 회장님이하 집행부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