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 산행기

by 김영오 posted Mar 10, 2014 Views 790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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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랜만에 산악회 등반에 참석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동기들하고 등반을 많이 하다 보니 산악회등반에는 좀 뜸하게 참석한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있고 새로운 총무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큰 행사인데 꼭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일찍 우이동에 도착했는데 벌써 도착한 회원들이 많다.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10시 10분경 동기 3명과 함께 육모정 고개를 향해 출발해 몇몇 회원들과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육모정 고개에 도착하여 가져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재학생들 동향에 대해 담당교사와 재학생들하고 몇 가지 애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재학생 양성에 희망이 살짝 보이는 것 같은데 문제는 졸업후에 이들을 끌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것이 또한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다. 예전에는 대학산악부도 있고 OB산악회에서 매주 집회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졸업생을 받아 주었던 것 같은데 재학생 양성뿐 아니라 바로 졸업한 신입 OB의 문제들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영봉능선을 지나면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것을 불암산, 수락산을 보면서 다시 느낀다. 빨리 숲속으로 들어가서 하늘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행사장인 인수야영장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다되어 다들 출출하다고 하여 간단히 요기들을 하고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요깃거리를 끓여서 약(?)도 간단히 하고, 참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한해의 무사등반과 가정의 안녕.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산신님을 모시는 초혼문 낭독과 회장님의 헌작, 회원들 헌작의 순서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회원들 간에 즐거운 시간을 마져 가지고 하산을 시작했다.

우이동에의 뒷 풀이를 끝으로 시산제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항상 참석해주시는 여러 선배님과 후배님들 모두 건강하여 이러한 자리가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