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등반기



일시: 2006년 1월 18일~21일까지 (2박4일간)
장소: 설악산 토왕폭
참가자:[기수생략]김상일 외 중국청도산악회 5명,최응삼,홍성대 외 1명,이병권,김근생 (총11명)

-------------------등 반 기--------------------

1월18일:

오전에 응삼형의 집으로 모두 모여 청도산악회가 머물고 있는 올림픽파크텔의 숙소로 향한다. 장비며 짐을 차에 싣고 설악산으로 출발, 날이 너무 포근하여 걱정이다. 어제 저녁 만난 후배에게 토왕폭의 상황을 물어보니 낙수가 심하고 하단은 왼쪽 3미터 정도밖에 남질 않았다고 하는말도 계속 뇌리에 남는다.

용대리의 매바위에서 잠시 기념촬영을 하고 우리의 목표인 토왕폭으로 향한다. 소공원 주차장에서 짐을 다시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것 같다. 짐을 한개도 모자라 두 세개를 둘러메고 일어서니 다리가 뻐근하다. 중국대원들의 짐을 보니 족히 40키로그램은 되는것같다.

눈발이 약간씩 날리는것이 발걸음이 흥겹고 경쾌하게 만든다. 비룡폭포를 지나 왼쪽사면으로 붙어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폭포 상단에 올라서면 커다란 쉼터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계곡으로 그냥 쭉 올라가도 되고 물에 빠지는것이 두려우면 오른쪽 계곡을 따라 난 길로 계속 올라면 된다.

신설이 쌓여 생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짐을 무게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토왕폭 하단에 도착하는것도 만만치 않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걷다보니 벌써 예전에 우리가 텐트를 쳤던 첫번째 공터에 도착한다. 눈발은 그칠 생각을 하지않고 소복소복 계속 내린다.

상일형님과 상의하여 이곳에 오늘밤을 보내기로 하고 텐트를 친다. 텐트는 2인용 3동, 3~4인용 1동인데 모든 대원이 다 들어가기엔 좁은 감이 있다. 응삼형과 병권형은 비박을 하기로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와 반주로 소주를 곁들이니 이보다 더 맛난 만찬은 없는듯 하다. 중국대원 왕연주를 비롯해 다른 대원들은 모두 신이 난듯하다. 연신 노래를 불러대고 웃고 떠들고 하는 못습이 어린아이 같다.

눈이 그치질 않고 계속 내리는 가운데도 바람은 불질않아 밖에서 모든 취사며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눈 후 모든 잠자리에 든다. 내일 기상시간은 6시로 하고 깊은 잠에 빠진다.

1월19일:

눈을 떠보니 텐트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조식을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늦게 먹고 텐트를 개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는데 중국대원들의 행동이 무척이나 굼뜨다. 이런 일들을 많이 겪어보질 않아서 인가보다.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여 토왕폭 하단으로 출발한다. 아이젠을 나중에 차려 했지만 신설로 인해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 눈에 덮여 잘 보이질 않아 계곡을 그냥 치고 올라가기로 하고는 아이젠을 미리 찬다.

평소같으면 20분이면 올라오는 길을 1시간이 넘도록 러셀을 하며 걷노라니 이마와 등에는 벌써 땀이 흘러내린다. 토왕골로 접어들어 오른쪽으로 휙스로프가 되어있는 곳의 약 20미터는 거의 계곡이 협소하여 사면에서 내려오는 눈으로 인해 허리까지 눈이 푹푹 빠진다. 여기서 부터 오른쪽으로 휙스로프가 되어있어 하단까지 약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시즌에는 빙질이 불량하여 등반을 오는 사람도 적고 하여 길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4발 아이젠을 신고 올라오는 몇 분들이 걱정이었으나 예상외로 잘 따라오시는것 같다. 토왕하단에 도착하여 어깨동무하여 눈을 같이 다지고 공간을 넓히는 작업에 들어간다. 중국대원들은 이런 일이 처음인지 무척 재미있어 한다. 7~8평 정도의 텐트칠 자리를 만들고는 장비를 챙겨 하단 등반을 시작한다.

선등은 중국대원인 왕예린이 서기로 한다. 코스를 보니 처음에 생각했던거와는 다른게 왼쪽은 그런대로 등반이 가능하다. 낙수도 예상외로 적었다. 오른쪽 동굴은 거의 텅비어있고 왼쪽의 3~4미터 정도만 얼어있었다. 왕예린은 자유등반수준이 5.12 정도인 등반가답게 무리없이 등반을 마친다. 손도구의 타격과 킥킹만 좀 다듬어지면 훌륭한 폼이 나올것 같다. 첫등반을 시작하여 바로 뒤따라 왕연주 대원이 선등에 나섰으나 힘은 좋은듯 한데 유연함과 임기응변에 있어 좀 뒤떨어 지는 감이 있다.

나중에 상일형님과 중국대원 3명 모두 등반을 마치고 하단 오른쪽의 볼트 2개의 앵커지점에 하강준비를 마치고 오늘 등반을 마친다. 텐트자리가 협소하여 하산을 어제 했던 곳으로 하려 했으나 내일 또 신설이 쌓이면 등반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오늘밤을 보내기로 한다. 어제 계속 내리던 눈도 저녁이 되니 눈이 그쳐 너무 다행이다.

저녁을 먹고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 꽃도 피우며 즐겁고 유쾌한 밤을 맞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응삼형과 병권형은 토왕폭 하단 왼쪽의 큰 동굴안에서 비박을 하고 나머지는 텐트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듯 총총 떠있다..참 좋은 날이로다.

1월20일:

기상을 6시에 하여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바람도 없고 눈도 안내리고 등반을 하기엔 안성맞춤의 기후다. 떡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왕예린의 선두로 등반이 시작된다. 왕예린이 동대테라스 정도의 위치에 도착하여 낙빙이 잦아 들때 내가 바로 뒤따라 선등을 하여 출발한다. 왕예린이 올라가 왕연주의 확보를 보고 내가 예전 중국에서 근무한 한국사람인 대원의 확보를 본다. 5번째로 상일형님이 올라오시는 것으로 5명의 대원이 된다.

하단을 완료하여 상일형님의 판단으로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상단등반을 하는 대원은 4명으로 최종결론을 내린다. 왕연주, 왕예린,김상일,김근생...시스템도 바꿔 내가 선등을 서질 않고 왕예린 선등, 세컨은 왕연주, 써드는 내가 서고 라스트를 상일형님으로 배정한다.

중단부분도 러셀이 전혀 되질 않아 올라가는데 애를 먹는다. 왕예린과 왕연주는 상단 오른쪽 확보지점에 거의 도착하는것이 보인다. 내가 세번째로 올라가 확보위치와 올라가는 루트를 설명을 하는데 말이 안통해 애를 먹는다. 상단 동굴의 왼쪽으로 방향을 틀라고 하는데 자꾸 오른쪽을 가 소리를 계속 지른다. 그래도 무리없이 등반을 하고 자신에 차 있는 왕예린이 믿음직스럽다.

상단은 오른쪽은 빙질도 양호하고 낙수가 없는데 왼쪽은 낙수가 좀 흐른다. 그렇다고 빌레이는 왼쪽에서 보기엔 빙질상태가 워낙 안좋아 보인다. 왕예린의 선등으로 상단 한피치를 70미터정도 끝마치고 왕연주 대원이 오른다. 낙빙이 심해 왼쪽 눈가에 조그만 얼음덩어리가 스쳐지나간다. 무지 아프다. 내가 세번째로 올라가 다시 내가 왕예린의 확보를 보고 왕연주는 상일형님의 확보를 맡는다. 상일형님의 올라오시는 속도가 너무 빨라 평소의 운동량에 대한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상단 2피치는 총 50미터 정도로 부분적인 직벽을 빼곤 그런데로 수월하다. 올라가 소나무에 확보를 하라고 알려주고 왕예린이 빠른 시간에 피치를 마치고 왕연주가 뒤따라 오른다. 세번째로 내가 오르고 상일형님의 마지막으로 등반한다.

상단 왼쪽의 소나무에 확보지점에 도착하니 왕예린과 왕연주가 나를 반긴다. 대화는 나누질 못했지만 무척 감격스러워 하는 눈치다. 저멀리 동해와 울산암, 설악의 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뷰티풀~~~~베리굿~~~띵호와~~~~!!

왕연주에게 상일형님의 확보를 맡기고 하강루트를 찾아 왼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직경 50센티의 나무에 여러가닥의 슬링과 고정링이 걸려있다. 100미터 로프 한동으로 1번에 하강이 어려울 것 같아 중간 쌍볼트 지점에 하강 1피치를 완료한다. 여러 명이 서 있기엔 부족한 공간이다. 새로난 하강길은 나도 처음이라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주마를 준비하고는 상일형님이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실때 까지 기다린다.

이곳에서 로프한동으로 먼저 내려가려 했으나 일이 번거로울것 같아 다 같이 하강을 하기로 한다. 상일형님이 1피치 하강을 마치고 확보지점으로 오셔서 다시 두줄을 묶고 내가 2피치 하강을 시작한다. 약 20미터 정도 내려오니 또 다른 넓은 테라스가 나오고 동굴이 나타난다. 다음부터는 이곳에서 한피치를 끊는게 좋을것 같다.

계속 하강을 하는데 고도감이 상당하다. 줄도 거의 다되어 벽상에 딱 맞게 늘어져 있다. 하강을 마치고 내려오니 중국대원인 왕홍과 상일형님의 전 부하직원이 반겨준다. 커피한잔에 몸을 녹이니 그맛이 꿀맛이다. 차례로 하강을 하여 4명이 모두가 전원 무사히 하강을 마친다. 줄이 안빠질것 같아 우려를 했으나 잘 빠져주어 다행이다.

나머지 하단 하강을 6명 모두가 끝마치고 내려오니 오후 3시가 넘어간다. 서로의 등반을 축하해 주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하이파이브도 나누었다. 장비를 정리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는 발걸음도 가볍게 하산을 시작하였다. 시간은 저녁 6시를 가르킨다.

성대형과 그 친구분은 미리 내려가셔서 다행이다. 내가 선두로 서고 그 뒤로 불빛들이 줄이 이어 내려온다. 내리막길을 거의 다 내려와 대기중에 있는데 위에서 악 소리가 외쳐진다. 올라갈때도 멀쩡했던 고정줄이 끊어져 슬립을 먹는 것이다. 나는 벌써 다 내려가 있어 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큰 사고는 아닌것 같았다.

잠시 침묵이 어어지고, 나는 다시 올라가 상태를 파악하니 상일형님이 넘어지셔서 배낭을 깔고 누우신 상태로 계신다. 움직이는게 힘들다고 하셔서 일단 배낭을 빼내어 드리고 몸을 편히 눕힌다. 허리부분이 무척 아프시다고 한다. 밑으로 손을 넣어 이곳 저곳을 손으로 만져보니 꼬리뼈 위부분에 손이 닿으면 많이 아파하신다. 잠시 근육이 놀랬나 하고 스프레이를 뿌려드렸다.

이런 상태로는 하산이 불가능하여 일단 내가 중국대원들이 데리고 내려가기로 한다. 위에는 응삼형 외 1명이 남고 나머지는 다 하산을 결정한다. 내려가는 도중에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이고 빠른 수습이 될 것인가에 대해..

설악동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비룡폭포 상단에 배낭을 두고 다시 나는 상일형님의 짐을 가지러 왕연주와 함께 올라간다. 그러는 사이 설악산 구조대에 연락이 닿아 응삼형이 조치를 취해놓은것 같다. 다시 사고지점으로 올라가 상일형님을 침낭과 커버에 다시 씌우고 자리를 편안히 갖도록 여러명이 힘을 모아야 했다. 통화도 잘 되질 않고 밧데리도 거의 다 나가버려 힘이든다.

왕연주와 나는 다시 하산하여 비룡폭포 상단에 도착하니 아직 우리 짐은 그대로 있다. 구조대 3명이 우리 옆을 지나가며 사고장소를 물어봐 자세히 알려주곤 조금 있으려니 왕예린과 병권형이 보인다. 조금 있으니 성대형도 도착한다. 구조대에겐 알렸고 지금 앰블런스도 대기중이란다.

가져온 짐을 모두 전달하고 올라온 대원들은 하산을 시작하고 나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조금있으려니 불빛들이 보이고 구조대원 8명이 올라온다. 사고경위를 물어보곤 정확한 위치를 다시 물어본다. 나는 내려갈까 하다가 같이 가기로 한다. 구조대의 속도는 무척 빠르다. 힘이 빠져 뒤따라 가는 길이 무겁기만 하다.

사고지점에 거의 다 다달았을 무렵 응삼형과 다른 상일형님 부하직원이 내려온다. 내가 상일형님과 같이 내려가기로 하고 응삼형과 헤어진다. 구조대의 당카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눈에 잘 미끌어지기도 하고 내려가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시간은 벌써 9시가 넘어간다.

구조대는 말 그대로 구조는 손에 익은것 같다. 앞에 한사람은 방형키를 잡고 중간에 두명이 보조를 맞추고 뒤의 한 사람이 모든 권한을 지닌다. 늦춰,,늦춰..복창하고 대기...내려,,내려....어찌하다보니 내가 라이트를 쥐게 되어 불빛을 비추며 같이 내려간다. 왠만한 길은 거의 계곡으로 내려간다. 돌아가는 길보다는 계곡이 편하고 짧아서일것이다.

상일형님과 중간 중간에 대화도 하고 목도 축여드리며 가는데 너무 속도를 빠르게 하고 당카가 이러저리 굴려지다 보니 구토증세가 나시는것 같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또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의 최대 난코스인 비룡폭포에 도착하여 비룡폭포를 우회하는 코스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하강기에 당카를 묶고는 당카 앞쪽에 한사람이 마주보며 하강을 시작한다. 미리 내려간 사람은 비룡폭포의 하단이 잘 얼었나 확인하고 오른쪽을 택하여 하강을 시작한다.

이곳만 통과하면 바로 철계단이 시작된다. 무사히 하강을 완료하고는 철계단에서는 무척 빠른 속도로 구조가 진행된다. 철계단이 끝나고 넓은 도로가 시작되는곳에서는 달리기 시작하여 10여분쯤을 가니 119구조대 앰블런스 불빛이 보인다.

상황을 정리하고는 구급차를 타곤 나와 상일형님은 속초병원으로 향한다. 나머지 대원들도 조서를 꾸미고는 바로 뒤따라 왔다. 응급실에 도착하여 간단한 조치를 취하고는 앰블런스를 불러 이곳에서 서울로 바로 가기로 한다. 그런데 속초의 앰블런스가 지금 없고 강릉의 앰블런스가 와야 한다면 1시간을 기다리라고 한다. 조금 있으려니 형수님과 동생분이 오셔서 형님과 만나는것을 보니 이제야 안심이 되는것 같다. 현재 시각 1월 21일 오전 02시 30분을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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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배님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안전한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신 설악산산악구조대 이길봉씨 이하 모든 대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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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6

    일본 조카이산 등반기-- 김병구

    초카이산 등반기... 설마했던 일기예보가 적중하고 있었다. 숙소인 유스플라토 양철 지붕을 장마비처럼 굵은 빗줄기가 신 새벽부터 시끄러이 때리고 있었다. 숙소에서 미소국에 아침을 먹으며 계속 눈은 창밖만을 주시했다 오히려 동이트며 기온은 올라 갔을텐데 굵은 빗줄기는 함박눈으 로 변한다.그나마 다행이다. 고맙게...
    By김근생 Reply0 Views214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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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12
    May 2006
    21:13

    아일랜드 피크 등반을 마치고---우정상 회원

    45회 우정상 2006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6,189m) 등반을(17박 18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본인은 Base camp(5,000m)에서 63회 생일을 맞이 했으며, Hight camp(5,700m)까지 등정하였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삶을 얻은것 같은 기분입니다. 성원해 주신 동문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우정상
    By김근생 Reply0 Views151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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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2
    May 2006
    21:10

    1984년 양정산악회 동계 에베레스트 원정

    양정산악회 에베레스트 동계원정대 1984년 겨울시즌 3개의 한국대 중에서 가장 의욕적으로 출발한 양정산악회의 에베레스트 동계원정대는 77년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이후 7년 만에 다시 시도되는 원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 유일의 에베레스트 등정자인 고상돈대원이 이듬해 매킨리에서 사망했기 때...
    By김근생 Reply0 Views253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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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12
    May 2006
    21:07

    중국 사천성 금산(金山, 6410m) 등반기

    중국 사천성 금산(金山, 6410m) 산행기록 글쓴이: 김 근 생 니하오~~ 중국항공 승무원의 상냥한 인사소리를 뒤로 한 채 좌석에 앉았다. 이제 정말 원정을 가긴 가나 보다. 모두들 그동안 없는 시간 쪼개어 장비며 식량이며 준비한 노력이 성과를 맺는것 같다. 3시간 반을 날아 중국 사천선의 수도인 성도공항에 안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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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2
    May 2006
    21:05

    1994년 러시아 우쉬바 등반---(조상현,김근생,김병구)

    대상지: 구소련 코카서스 지역 우쉬바 북봉(Ushba 4694) 시간: 1994년8월6일~19일 글: 조상현 (68회) 8월 7일 서울에서 모스크바에 도착한 우리는 시차와 썸머타임으로 5시간을 손해보고 다음날 민보디를 통해 이트콜의 호텔에 도착했다. 체겟(3410m), 까쉬까다쉬빙하, 엘브루즈(5642m)를 등반하며 고소적응을 하였는데 러...
    By김근생 Reply0 Views303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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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4
    Apr 20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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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총동창회장배 등산대회를 마치고

    4월 23일 일요일 오전 8시30분경에 우이동에 도착하니 인승인 사무국장님과 일섭형, 그리고 동기인 승목이가 등산대회 준비에 부산히 움직인다. 조별로 제공할 선물포장과 함께 이것 저것 챙기고 접수를 받고 먼저 포인트를 지켜야할 선발조가 출발한다. 주황색 조끼를 입고 올라가는데 신일고등학교 창립 40주년 기념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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