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전국합동 동계 쟈누 원정대 (김기혁,김동재,박정식 회원 참가)

by 김근생 posted May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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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의 자누(7710m) 북벽의 웅장한 모습

전국합동 쟈누봉원정대

칸첸충가산군의 자누북벽(셀파어로 Kumbhakarna)

안나푸르나 등정과 함께 84년 겨울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쟈누봉 동계초등정이었다. 전국에서 합동으로 구성된 쟈누원정대는 ‘스핑크스’ 또는 ‘잠자는 사자’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괴봉 쟈누(Jannu·7,710m)봉 겨울철 첫 등정을 이룩해 주목을 받았다.

이 원정은 82년 닐기리 중앙봉을 등정한 바 있는 김기혁(31.하켄클럽·양정산악회)대장의 지휘아래 전국 각지에서 자원한 최성수(29), 김동재(양정산악회 25), 신교봉(하켄클럽 24), 박정식(23.양정산악회), 송정두(27·거리산악회), 서성수(26·부산솔뫼), 박성만(25·울산산악회), 안신현(22·부산대륙산악회)대원 등 9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단지 1명의 셀파와 1명의 고소포터만을 고용해 등반에 나섰다.

모든 짐 수송과 루트공작을 대원 스스로가 하는 소위 ‘멤버 클라이밍’으로 밀어붙인 끝에 12월 6일 7,100미터 지점에 마지막 캠프를 설치하고 다음날 1차 정상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송정두, 박성만, 신교봉과 두 명의 셀파가 나선 이날 공격은 길을 잘못 들어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12월 9일 이번에는 김기혁대장이 직접 나서 두 명의 셀파와 함께 두 번째 정상공격을 시도, 오후 2시 40분에 드디어 정상에 섰다. 카라반이 길고 난이도가 높아 동계등반이 전혀 시도되지 않았던 쟈누봉이 한국산악인에 의해 첫 등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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