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한국 초오유-시샤팡마 등반대 (남선우,조상현 회원 참가)

by 김근생 posted May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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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 9월 20일 초오유 정상에 도달한 남선우(오른쪽), 김영태. 사실상 이 산의 국내 최초 등정이었다. ▲

한국 초오유-시샤팡마원정대

92년은 한국과 중국이 공식적으로 수교한 원년으로 울산과 서울산악인이 합동으로 티베트의 고봉 초오유(8,201m)와 시샤팡마(8,027m)를 연속 등정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전년도에 이어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티베트로 공식 입산한 한국대는 먼저 초오유 공략에 나섰다.

김관준대장(54)을 비롯, 신영호부대장(42), 남선우등반대장(양정산악회 38), 신영철(42), 김영태(29), 손경득(29), 조상현(양정산악회 27), 남기칠대원(26) 등 8명의 한국대는 울산의 청산악우회와 서울의 중앙대, 양정산악회 소속 회원들이 합동으로 참여한 원정대였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육로로 티베트로 들어간 한국대는 9월 4일 초오유 베이스캠프(4,900m)에 도착했다. 3일 뒤 다시 전진베이스캠프(5,700m)를 구축한 이들은 9일에 제1캠프(6,400m), 12일에 2캠프(6,950m), 그리고 16일에는 록밴드에 3캠프(7,500m) 설치를 마쳤다.

9월 20일에는 남선우등반대장과 김영태대원이 셀파 1명과 함께 새벽 4시 10분, 3캠프를 떠나 7시간 만인 11시 25분에 초오유의 넓은 정상에 섰다. 공식적으로는 국내 두 번째 초오유 등정이었다.

초오유 등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원정대는 9월 26일 시샤팡마 베이스캠프(5,000m)로 이동했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남선우, 김영태, 남기칠, 조상현 등 4명의 대원과 셀파 1명만이 입산허가를 받아 등반을 개시했다.

이미 고소적응이 되어 있던 이들은 28일 전진베이스캠프(5,500m)를 설치하고 다음날부터 알파인스타일로 시샤팡마를 공략, 4일 만인 10월 2일 오전 11시 20분 남선우, 김영태조와 셀파 1명이 마침내 시샤팡마 정상에 섰다.

이것은 국내 최초의 8천미터급 2개봉 연속등정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등정은 다른 외국팀들과 마찬가지로 중앙봉(8,008m)에 도달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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