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한국 아마다블람 동계원정대 (남선우,임병길 회원 참가)

by 김근생 posted May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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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부히말라야에 아름답게 솟아 있는 아마다블람(6,812m).▲▲▲▲▲▲▲▲▲

이미 전년도에 푸모리에서 국내 최초로 동계등정에 성공한 바 있는 남선우대장(28·양정고, 중앙대)은 김영수(35·중앙대), 임병길대원(28·양정산악회)과 함께 아마다블람의 동계초등을 노리고 소규모 원정대를 꾸렸다.

아마다블람(Ama Dablam)은 비록 7천미터에 못미치는 봉우리이지만 호쾌한 릿지와 아름다운 설벽으로 이루어져 산악인들의 등반욕구를 채워줄 아주 매력적인 봉우리로 여겨져왔다.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 계곡의 가장자리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산은 일대의 산기슭 어디서고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산의 이름은 셀파어로 어머니를 뜻하는 ‘아마(Ama)’라는 단어와 목걸이를 뜻하는 ‘다블람(Dablam)’이 합쳐진 것이다.

83년 겨울 이 산의 동계초등정을 노리고 찾아든 한국대는 3명의 대원과 2명의 셀파로 속공 등반을 펼쳤다. 동계등반 개시일은 12월 1일부터로 규정되어 있었지만 한국대는 11월 말의 좋은 날씨를 이용해 1캠프(5,350m)까지 물자 수송을 마쳤다. 그리고 12월 2일에는 남서릉상의 가장 어려운 50미터 크랙 지점을 돌파 두 번째 캠프(6,150m)를 전진시켰다.

12월 4일 세 번째 캠프 설치를 위해 셀파와 함께 등반을 개시한 남대장은 6시간 만에 3캠프(6,450m)에 도착해 여기에서 다음날 곧바로 정상공격에 나설 결심을 했다.

5일 새벽 혼자서 마지막 캠프를 떠난 남대장은 남서릉을 따라오르다 서벽의 불거진 빙하에 붙었다. 그리고 11시경부터 가파른 정상 설벽에 스탭을 만들면서 올라 12시 30분 넓은 정상에 도착했다. 아마다블람에 대한 동계초등정과 단독초등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다음날 새벽 6시 나머지 김영수(중앙대), 임병길(양정산악회) 두 대원이 다시 정상공격을 시도 12시에 정상에 도달했다. 이 등정으로 한국대는 대원 전원이 등정에 성공하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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