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총동창회장배 등산대회를 마치고

by 관리자 posted Apr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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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일요일 오전 8시30분경에 우이동에 도착하니 인승인 사무국장님과 일섭형, 그리고 동기인 승목이가 등산대회 준비에 부산히 움직인다.

조별로 제공할 선물포장과 함께 이것 저것 챙기고 접수를 받고 먼저 포인트를 지켜야할 선발조가 출발한다. 주황색 조끼를 입고 올라가는데 신일고등학교 창립 40주년 기념 등산대회의 진행자분들고 주황색조끼를 입고 있어 참 헤깔린다..

철탑,원통사,삼거리,우이암능선 등의 주요 갈림길에 배치되고 기다리니 한 두조씩 조를 맞춰 올라오신다. 인사도 드리고 악수도 하고 기념촬영도 하고 길안내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아침을 안먹어서인지 슬슬 배가 고파진다. 오후 2시가 거의 다 되어갈 무렵 10회 선배님인 이태호 선배님이 올라오시는데 배낭도 가져오시질 않고 빈몸에 몸까지 약간 편찬해 보이신다.

홍성대 총무님은 다 철수하라고 지시가 내려오는데 이태호 선배님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고 다시 거꾸로 내려가시겠단다. 오봉계곡으로 모시는게 안전하다 싶어 다시 길을 거꾸로 재촉한다.

조금내려가고 있으려니 마지막 삼거리 갈림길에서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이것참 난감하다. 승목이가 여유 옷을 선배님에게 입히려고 하니 입질 않으시겠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봄비의 기세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길을 서둘러 채촉을 해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다들 철수를 하신다. 정신없이 57회 형들의 자리로 가 고기 몇 점을 개눈 감추듯 먹고 술한잔을 들이키니 뱃속이 짜르르하다.

쓰레기와 이것 저것 대충 정리하고 우이동 백마강에 도착하니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을 넘는다. 이곳에서 동문들에게 가까 못한 식순을 진행하는데 음식을 놓고 진행을 하니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다.

조별, 기수별 왁자지껄..정신이 없다. 도울일이 없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 조금씩 거들고..때늦은 밥을 먹고나니 배속이 부글거린다. 4시 조금 못넘겨 몇 몇 형들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향한다. 진행을 맡으신 형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엔 더욱더 알차고 보람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김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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