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by 박정헌 posted Jun 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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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월11일
참가자: 홍용표,김명수,이성재,조재완,김인영,현정이,박경수,홍성대,박정헌,석채언,최원영,현창근,양승목+1,최창민 (총15명)

시연맹 친목산행, 출발시각 8시 2호 버스에 오르니, 봉다래산악회 20여명, 명지대OB, 바우회, 그리고 우리양정, 이렇게 정해진데로 자리에 앉아 정시 출발. 봉다래는 벌써 아침요기와 투명액을 한 순배씩 돌리며 화기애애하다. 각 산악회 소개가 이어지는데, 봉다래의 나이 지긋하신 분이, 30여년의 내력을 설명하고, 이어진 우리의 조회장님께서 양정은 내년에 70주년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회라 하시자, 잠시 적막감이 버스를 휘돌고 나가는 듯하다.

10시20분, 산행출발지 도착, 구두끈을 졸라메고 천천히 오른다. 수년전에 한번 다녀온곳이라 내겐 익숙하나, 어제 동기산행에서 내게 꼬여 얼떨결에 따라온 두친구는 약간은 긴장하는 듯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니 저 아래 참으로 단아한 칠보사가 보이고, 특히 이산에 많은 붉은 적송에서 휘톤치트가 무궁무진 나올 시간인지라 심호흡을 깊게 깊게 하며 올라본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에 이어, 바로 아래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펼치는데, 각양각색의 먹거리가 고급웰빙부페에 온듯하다. 곡차로 마무리할 즈음, 빗방울이 후드득거려 서둘러 하산. 업다운하는 암부능선과 무궁한 적송, 때묻지 않은 깨끗한 계곡은 칠보산의 이름과 잘 들어 맞는 것 같다. 지난번 산행 때 문재욱형이 물에 빠진 징검다리를 지나 두어 차례 더 계류를 건너니 드디어 차부에 도착, 간단한 하산주에 이어, 약병을 두 보따리나 들고 승차, 다시 서울로 향한다.

종착지인 대학로에서 조회장님이 쏘는 순대국밥으로 잘 마무리하고 해산.

-        바쁘신 와중에 함께해주신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