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정기산행(운길산)기

by 김재철 posted Apr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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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어제부터 내린 봄비가 장난이 아닌지라 참석회원이 적을것이란 예상대로 8명 참석한 산행이었다. 10시정각에 운길산역에 도착하니 정기범선배님과 김종하회장님,김인영선배님이 반기신다.
혹시나 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우리회원들은 보이지않는다. 다음열차에 윤찬,조재국선배님과 정헌이가 도착하니 7명. 다음열차까지 기다리기로하여 이런저런 담소를 나눈다.다음열차에서 윤보용선배님이 오셔서 8명. 이왕 기다린 김에 다음열차까지만 기다리기로한다.
아마도 모두의 마음은 회원 한사람 이라도 더 왔으면 하는 바램이었을 것이다.그러나 다음열차에는 회원이 보이지않는다  시간은 10시30분 이제 출발에 나선다. 날씨 탓인지 등산객들도 많지않았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은 잔뜩 끼어있고 가끔 안개비가 내리는 계곡을 오른다.
초입에서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며 얘기를 한다. 누군가 “오늘 참석회원이 모처럼 적으니 산행후 비싼음식 먹자고“ 아마도 연회를 쓰자는 말인것같다.  나도모르게 인원수를 세워본다. 제길! 날날이 산악회 같은데 우리보다 많은 10명이었다.잠시 생각해본다. “양정산악회! 무엇으로 자부심을 갖을까? 긴역사와 명성은 현재회원에따라 퇴색되거나 빛을 바랠수 있는것이 아닐까?” 동기산악회 정기산행 인원수 보다 적은 참여인원! 내자신을 반성해본다.총무직을 맡기전에 좀더 많이 참여했어야 했는데 ---  
최고참  윤찬,조재국선배님이 선두에 오르시고 비바람 속에서도 정상에서 오래도록 기다리셨다. 아마도 자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추위도 잊으신채 한마디 핀잔없이 후배들을 반기신다.
2시간 안개비를 헤치며 정상에 오른시간은 12시30분.  단체사진 한장 찍는다. 배는 출출했지만 마땅히 펼쳐놓고 먹을 자리도 없고 하여 바로 하산하여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수종사를 거쳐 내려왔다. 비록 아스팔트길이지만 비오는날에는 좀더 안전할것같다. 몇몇선배님과 나는 먼저 내려와 식당을 찾아 두부전골과 파전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모두 하산한 시간은  2시쯤! 따끈한 전골과 파전으로 허기진 배도 채우고, 선배님들의 과거속으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깡패학교로 명성이 자자했던 추억들을 공감해본다.
윤찬 선배님이 직접 담그신 잣술로 하루의 피로를 푼다.
3시30분! 오늘은 일찍 해산하기로한다. 귀가시간도 만만치않고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집에일찍들어가 막힌 구멍도 뚫어야 하고(ㅋ ㅋ).
식사를 마치고 선배님들 서로 식사비를 지불하시려고 한다.(식사비 적을때 내야한다고) 결국 김종하 회장님이 내셨다. 이럴땐 나이 50이 넘었지만 막내가 최고야! 회장님 잘 먹었습니다.

<산행코스>운길산역 - 일주문 - 운길산 - 수종사 - 송촌리 - 운길산역
<참석인원>39회 윤  찬  42회 조재국 49회 정기범  윤보용  
                51회 김종하  57회 김인영 63회 박정헌  김재철
                                  - 총 8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