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산행 후기

by 신연수 posted Sep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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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아침 8시 오목교역에서 동기인 86회 동기인 권필중, 김종선과 합류해 사당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랫만에 정기산행에 가게되었고 평소 정기산행으로 가지 않는 관악산으로 향한다는 마음에 들뜬 기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이미 먼저 도착해 계신 선배님들뿐만 아니라,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산행객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의 결승날이며 한국은 일본과 맞붙는 날임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는 등산길을 가득 메우고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당에서 오르는 관악산은 난코스라 들어서 힘이 들까 약간 우려했으나, 생각보다 완만했고, 평소 북한산행길로 단련!?된 양정산악회원들에겐 평소보다 쉬운 산행길이라 느꼈습니다. 가끔씩 바위가 가로막기는 했지만...
항상 후배들을 위해 챙겨오시는 윤찬선배님의 약주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점심을 먹기 전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고 시민의 주요한 휴식처인지라 정말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산코스로 내려올때 아치형의 나무다리들이 중간중간 놓여 있어 운치를 더했습니다. 역시 땀을 흘리고 장시간 산행을 하니, 기분도 좋았지만 선배님들과 서로 좋은 이야기등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간것 같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 뒷풀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양정산악회의 남다른 기쁨은 또 이 뒷풀이 자리이지요. 마음 넉넉한 선배님들의 후한 인심과 다른 자리에서는 상상도 못할 세월을 뛰어 넘어서까지 동문의 다리가 이어지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즐거운 모험의 풍랑 속을 한 배를 타고 지나온 훈훈한 인정이 느껴지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매번 산행을 준비하는 지도부의 헌신으로 싹을 틔우고 참여하는 동문들의 기쁨과 보람으로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양정산악회 산행은 늘 즐겁고 항상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양정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