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야영산행 후기

by 김종선 posted Feb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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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과 처음으로 하는 야영이어서 기대와 걱정이 섞인 마음으로 토요일 아침에 연수와 함께 구일역으로 갔다. 구일역에서 고병국선배님을 만나 출발하면서 심상돈 선배님과 방원식 선배님에게 연락을 하였는데 각흘산에서 강원도 오대산으로 바꾸었다고 하여 오대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토요일인지 나들이 가는 차량이 많아서 고속도로에서 조금 차가 밀렸다 그래서 2시 가까이 되어 진부에서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시던 심상돈 선배님과 방원식 선배님과 합류하여 점심을 먹고 진고개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3시 이후에 입산 할 수 없다고 관리공단 직원에 막혀 코스가 변경되었다. 오대산 진고개 옆 전후치 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게 되었다. 차에서 내려 김병구 선배님이 빌려주신 이중화를 신고 스패츠를 착용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강원도라 그런지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고 허벅지까지 눈이 빠졌다. 방원식 선배님을 선두로 산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눈이 많아서 그런지 방원식 선배님이 만들어 놓은 발자국을 따라 가는 것도 약간 힘들었다. 한시간 정도 능선을 따라 간 후 텐트를 치기위해 눈을 다지고 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심상돈 선배님의 도움으로 터를 만들고 텐트를 친후 텐트 안에서 저녁을 준비하였다. 저녁은 심상돈 선배님이 준비하신 소고기와 연수가 준비한 삼겹살 및 된장찌개를 먹으려고 했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된장이 사라져 한참을 찾았으나 어두워서 찾지 못하고 김치찌개로 메뉴를 바꾸었다. 그래도 눈이 쌓인 산에서 야영을 하며 먹는 저녁은 정말로 꿀맛 이었다. 다음날 아침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생각했던 것 보다 춥지 않았다. 아침 식사는 방원식 선배님이 북어국을 끓여 주셨는데 텐트 밖에서 어제 그렇게 찾아도 않나오던 된장이 발견되어 북어국에 넣어 끓였다. 아침 식사 후 러셀훈련을 하였다. 선두에서 허벅지 까지 쌓여 있는 눈에 길을 만들며 가보니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제 저녁에 심상돈 선배님이 해주셨던 말들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러셀훈련을 하고 다시 캠프로 돌아와서 캠프를 철수하여 하산한 후 점심을 먹고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이 번 산행은 60cm 이상 쌓인 눈에서 러셀훈련도 해보고 캠핑도 경험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산행이었습니다.
야영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심상돈선배님과 고병국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