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등정4주년 기념등반및 원로 선배님과의 만남의날 등반기

by 김영오 posted Jun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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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아침 구기동 북한산 입구는 양정산악회의 찬치 분위기다. 크게 붙여진 에베레스트 등반대의 모습, 30명이 넘는 재학생들의 재잘거림, 그리고 특별한 등반을 위해 참석하신 많은 회원들로 상쾌한 바람이 부는 5월의 날씨만큼 아름답다.

  참석인원이 너무 많아 재학생과 회원들로 나누어 등반대의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이북 5도청을 거쳐 비봉을 향해 출발하면서 회원들을 위해 항상 수고하시는 회장님과 총무, 간사께 감사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승가 통제소앞 공터에서 안전 산행을 위해 재학생들과 함께 준비운동을 마치고 산행을 하는 중간 중간에 선배들은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산행에 서툰 재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요령과 산악회의 전통에 대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열심이다. 젊었을 때와 달리 산행에 힘이 부치시는 노선배님들을 위해 운행 시간을 여유롭게 하여 전원이 흩어짐이 없이 비봉에 도착하여 가진 간식 시간은 준비해온 음식을 모두가 같이 나누면서 34회부터 95회까지 무려 61년 이라는 세월을 하나로 엮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휴식중에 어떤 등산객이 사진촬영을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만일에 그러한 행동이 사고로 이어지면 본인들의 치명적인 상처는 물론이고, 목격한 모든 등산객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고 그러한 행동을 말리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잡히게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우리 양정산악인들은 절대 안전산행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0명이 넘는 어린 친구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하면서도 자랑스러움을 갖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모바위를 거쳐 승가사 앞 샘터에서 마지막 간식시간을 가지고 행사장인 구기동 소고집에 도착하니 에베레스트 등반모습이 영상으로 돌아가고 재학생들의 재잘거림이 가득했습니다.

  27회 한용현 선배님을 비롯한 원로선배들을 모신 가운데 ‘원로선배님과의 만남’행사가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답사, 에베레스트원정대장의 감사의 인사말씀의 순서로 이어졌다. 선배님들의 위해 간단한 기념품이 전달되었고 양정산악회의 영원한 발전을 위한 건배제의로 행사는 무르익어 갔다. 3시간여에 걸친 ‘원로선배님과의 만남’의 자리를 정리하고 산악회의 영속을 위한 재학생 교육 방안과 최근 졸업한 후배들의 육성을 위해 젊은 회원들과 재학생 담당선생님과의 토론을 자리도 별도로 가졌습니다.

  양정산악회가 영원하고 발전되기를 바라는 회원들이 많은 한 양정산악회는 영원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양정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