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양정산악회 동계 에베레스트 원정

by 김근생 posted May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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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산악회 에베레스트 동계원정대

1984년 겨울시즌 3개의 한국대 중에서 가장 의욕적으로 출발한 양정산악회의 에베레스트 동계원정대는 77년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이후 7년 만에 다시 시도되는 원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 유일의 에베레스트 등정자인 고상돈대원이 이듬해 매킨리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생존한 등정자가 없는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가장 이슈가 될 만한 원정이었다.

원정대는 오인환(36)대장을 위시해서 정기범부대장(34), 남선우등반대장(29), 심상돈(30), 전석훈(29), 장석창(29), 임병길(29), 김백수(27), 이승민(25), 석채언(23) 등 양정고산악부 출신들로 구성된 대원진과 한국방송공사에서 파견한 민상기(36), 정성근(29), 백승민 기자(28)를 포함하여 13명으로 구성되었다.

11월 17일부터 등반을 개시한 원정대는 일주일 만에 아이스폴을 뚫고 1캠프(6,050m)를 설치했고 26일에는 2캠프(6,400m)를 건설했다. 그리고 베이스캠프에서 3일간 휴식을 취한 후 12월 1일부터 다시 등반을 속개, 13일에는 3캠프(7,300m)까지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정대는 12월 16일 모처럼 좋은 날씨를 셀파들의 파업으로 놓치고 사우스 콜을 목전에 두고 강풍과 추위를 견디다 못해 12월16일 후퇴하고 말았다. 도달한 최고 고도는 7,900미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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