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6회 최정일
나에게는 막내에게서 장손 현준을 본후의 산행이라는 것과 에베레스트 등정 6주년의 뜻깊은 새김을 갖고자 따스한 가슴들이 불광역 2번 출구앞에 모인후 진한 찔레꽃 내음이 풍기는 장미공원을 지나 탕춘대성 능선에 들어섰다.
암문입구에는 안내문이 세워져있는데 탕춘대란 봄을 호탕하게 즐긴다는 뜻으로 연산군 시절 세검정옆에 연회를 벌이기 위하여 세운 전각이며 암문은 말그대로 숨겨져있는 문으로 전쟁시에 적군몰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비상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선배님들과 해발 250 m의 탕춘대 능선에 발을 딛다,
성곽 조성으로 된 이 길은 북한산 둘레길 7구간 옛성길로써 둘레길 중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인데,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한 탕춘대성은 북한산 비봉아래까지 연결되어있고 길이는 약 5.1 km에 달한다고 이종태 총무가 설명도 곁들인다.
때이른 무더운 날이라고 했는데 등산객은 밟히는 흙먼지만큼이나 많고 그래도 나비모양의 꽃이 송아리를 이루어 뿜어내는 알싸한 아카시아 향기는 잡생각을 허물어뜨리며 발걸음을 도와준다.
끌밋한 사람들 뒤를 따라 붙는데 막내 김동선 후배가 스틱사용방법을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는 사이에 절터에 도달하니 비봉의 깔딱이 눈앞에 와있다.
잠시 쉰다. 가빠지는 숨속에 삶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볼롱볼롱하다가 책장을 덮으면 산만 보이는 요즘에 취향에 따라 산행을 하고 거기서 나는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다고 자문한다.
아스라히 뿌연 북한산의 모습. 흙길과 바윗길이 어우러지는 이곳. 산의 고소함으로 다가오는 충만의 기쁨속에 산의 정기를 받으며 산길의 굴곡에 따라 오르다보니 내 몸이 어느덧 비봉전망대에 이른다. 족두리봉, 향로봉, 사모바위, 승가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북한산의 솥발이들. 수려한 산과 풍성한 숲때문에 서울 시민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허기와 피로를 채우기 위해 사모바위 밑에서 점심을 준비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세대별 모임이다. 우리 60대 밥상은 해반주그레한 한산의 여고생이 뷔페상차림으로 맛나게 차려준다. 산행에서의 모처럼 최고의 식탁이었다.
식사가 끝난후 연봉을 배경으로 한 컷. 일행은 구기계곡으로 들어섰다. 하산길은 이기윤의 해박한 역사이야기로 가볍게 모임장소에 도달하게 해주었고 하루산행이 마무리 된 시간이다. 한국산악회 부회장이 된, 자랑스러운 정기범군의 건배로 우리는 하나임을 막걸리에 담아 목을 적셨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오늘의 일들을 머릿속에서 곱씹으면서 내달 가리왕산으로 값진 초대가 되다. 기대에 부풀다.
후덕하신 선배님들의 말씀에 살지우고 맑은 후배님들의 조언에 귀기울이는 우리들은 사시사철 변하는 산속에서의 한 가족입니다.
나에게는 막내에게서 장손 현준을 본후의 산행이라는 것과 에베레스트 등정 6주년의 뜻깊은 새김을 갖고자 따스한 가슴들이 불광역 2번 출구앞에 모인후 진한 찔레꽃 내음이 풍기는 장미공원을 지나 탕춘대성 능선에 들어섰다.
암문입구에는 안내문이 세워져있는데 탕춘대란 봄을 호탕하게 즐긴다는 뜻으로 연산군 시절 세검정옆에 연회를 벌이기 위하여 세운 전각이며 암문은 말그대로 숨겨져있는 문으로 전쟁시에 적군몰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비상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선배님들과 해발 250 m의 탕춘대 능선에 발을 딛다,
성곽 조성으로 된 이 길은 북한산 둘레길 7구간 옛성길로써 둘레길 중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인데,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한 탕춘대성은 북한산 비봉아래까지 연결되어있고 길이는 약 5.1 km에 달한다고 이종태 총무가 설명도 곁들인다.
때이른 무더운 날이라고 했는데 등산객은 밟히는 흙먼지만큼이나 많고 그래도 나비모양의 꽃이 송아리를 이루어 뿜어내는 알싸한 아카시아 향기는 잡생각을 허물어뜨리며 발걸음을 도와준다.
끌밋한 사람들 뒤를 따라 붙는데 막내 김동선 후배가 스틱사용방법을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는 사이에 절터에 도달하니 비봉의 깔딱이 눈앞에 와있다.
잠시 쉰다. 가빠지는 숨속에 삶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볼롱볼롱하다가 책장을 덮으면 산만 보이는 요즘에 취향에 따라 산행을 하고 거기서 나는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다고 자문한다.
아스라히 뿌연 북한산의 모습. 흙길과 바윗길이 어우러지는 이곳. 산의 고소함으로 다가오는 충만의 기쁨속에 산의 정기를 받으며 산길의 굴곡에 따라 오르다보니 내 몸이 어느덧 비봉전망대에 이른다. 족두리봉, 향로봉, 사모바위, 승가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북한산의 솥발이들. 수려한 산과 풍성한 숲때문에 서울 시민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허기와 피로를 채우기 위해 사모바위 밑에서 점심을 준비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세대별 모임이다. 우리 60대 밥상은 해반주그레한 한산의 여고생이 뷔페상차림으로 맛나게 차려준다. 산행에서의 모처럼 최고의 식탁이었다.
식사가 끝난후 연봉을 배경으로 한 컷. 일행은 구기계곡으로 들어섰다. 하산길은 이기윤의 해박한 역사이야기로 가볍게 모임장소에 도달하게 해주었고 하루산행이 마무리 된 시간이다. 한국산악회 부회장이 된, 자랑스러운 정기범군의 건배로 우리는 하나임을 막걸리에 담아 목을 적셨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오늘의 일들을 머릿속에서 곱씹으면서 내달 가리왕산으로 값진 초대가 되다. 기대에 부풀다.
후덕하신 선배님들의 말씀에 살지우고 맑은 후배님들의 조언에 귀기울이는 우리들은 사시사철 변하는 산속에서의 한 가족입니다.
산행후기와 아울러 항상 건재함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