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19년 5월 26일(일)
2.대상산 : 경기 남양주 '운길산"(610m)
3.참가 회원 : 총 21명
이상용(40회), 조재국(42회), 서상준(45회), 최정일(46회), 정기범,변지항,윤보용(49회), 권춘식,백원일,이종천(50회), 최응삼,김인영,심상돈(57회),
박정헌(63회), 이영원(71회), 김병구(72회), 방원식(84회) 심승관, 정진우 (담당교사), 이지용(104회_재학생) / 박민원(44회_뒷풀이 참석)
4. 산행기 (최정일_ 46회)
'운길산 종주'
산 딸 나무꽃이 십자가를 이루며 총총히 피어 있는 계곡 들머리를 지나니 바로 계곡 산행이 시작된다.
제법 우거진 계곡이지만 비가 안 와서 메마른 곳을 한없이 걷는다.
조금 걸으니 된비알이 코앞에 전개된다. 너덜지대도 많아 발목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코스다.
막간 사이사이에 시원한 오이를 주는 후배님들이 고맙다.
그 곳에 있지 않아도 제일 그리워 지는 것은 산중 중식 시간이다.
누가 잡았는지 탁자처럼 생긴 바위가 놓여진 곳에서 맛나게 점심에 열심이다. 미국에 다녀온 백원일 후배님의 맛깔나는
안주와 꼬냑을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곳에 앉아 한 잔 하니 천하가 내 품안에 든 것 같다.
이어서, 정상에 올라 증명 사진을 찍고 하산길에 들다.
조금 내려 가니 수종사가 보인다.
수종사는 조선 세조 때 지은 절로서 운길산을 품은, 전망이 좋은 절이다. 여기 약수는조그맣게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인데
찻잎을 정성스럽게 덖은 것에 약수로 끊인 차라 차맛이 일품이란다. 오랫만에 약수를 두잔이나 마셨다.
나무들 사이로 불어 주는 바람과 하늘을 가려주는 나무들 덕으로 시원하게 산행을 마치니 정기범 고문이 시원한 하드를
나누어 준다.
오늘 따라 산맛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가득한 하루였는데 애국심과 절주 정신으로 일주일 내내 산행하신 조재국 선배님의
초인주의(?)가 나름 심쿵하게 만들었습니다.
박경리 선생이 쓴 토지에 등장인물만 600여명이 나오는데, 거기서 열등분한 선후배님들이 이제는 참가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교 산악반 지도교사님과 지리선생님 그리고 재학생 산악반장님 동행하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준비하신 회장단 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