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1회 정호민이라고 합니다.
71회 하면 선배님들은 감이 안오시죠? (영원이와 동순이 김병국이 동기입니다. ^^)
오랫만에 등반기를 올려봅니다.
4째 주로 다시 바꾼 수정공지를 나만 못받은 건 아닌가 살짝 걱정을 하면서 과천종합청사 역에 내렸습니다.
예닐곱 분의 눈에익은 선배님들을 뵌 순간 안심. ^^
처음 가보는 코스여서.. 혼자 오르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 내심 기도했던 터라 다행이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할꺼라는 예보 때문인지.. 전날 있었던 이기윤 전 회장님 자제분 결혼식 때문인지... 총 13명이 산을 올랐습니다.
역시나 윤찬 선배님이 앞장을 서셨고 저와 박정식 총무는 밤샘작업으로 컨디션이 안좋으셨던 최응삼 선배와 함께 후미를 지키며 유유자적 산을 음미하며 올랐습니다.
단촐했던 산행 때문이었을까요?
틈틈이 쉬는 시간에 선배님들이 제 이름도 물어봐 주시고, 백원일 선배께선 즉석에서 '호민관'이라 별명도 지어주신 덕에...
에전 산행에선 못느껴봤던 친밀감과 편안함을 가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 조재국 선배의 거침없는 입담. 백원일 선배가 흥얼거리시는 팝송. 최응삼 선배가 들려주신 산악회 이야기들과 홈페이지 자랑 등을 들으며 산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연주사 옆 뜰.
윤찬 선배님께서 가져오신 보약주와 이기윤 선배님의 잔치떡과 함께 맛난 점심식사도 했습니다.
서울대 공학관 쪽으로의 하산길에 일행이 두 무리로 나뉘는 불상사(?)가 있기는 했지만... 모두 안전하게 하산 완료!!
낙성대역 입구에서 조촐히 가졌던 치맥 수다도 잊을 수가 없네요 ㅎㅎ
선배님들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억해주십시오. ^^
아~ 그리고 제가 하산길에 실수로 김상일 선배 형수님 스틱을 밟아 손가락에 피를 보시게 했습니다.
형수님 괜찮으신거죠? 형수님은 저를 오래 기억해주실 듯 합니다. ㅎㅎ
이상 마칩니다.!!
[[참가자 명단]]
39회 윤찬 / 42회 조재국 커플 / 46회 최정일 / 49회 김상일 커플 , 윤보용 / 50회 이기윤 백원일 이미영 / 57회 최응삼 / 64회 박정식 / 71회 정호민
(존칭은 생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