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늦가을의 내장산 산행을 마치고...
2013년 11월24일 일요일. 오랬만에 장거리 산행에 나섰다.
집결지인 교대역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임에도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셨다.
제일 막내로 참석한 제가 도착하자 단풍지로 명성 높은 내장산으로 바로 GO! GO!
시간을 보니 오전 7시35분이다.
날씨는 흐렸지만 걷기엔 좋은 날씨일 것 같다. 다만 오후의 비예보가 걸리긴 하지만...
전북의 용산저수지와 내장저수지를 지나 내장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40분 서둘러 산행을 재촉한다.
10여분 걸어서 도착한 매표소에는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한다(1인당 3000원).
우리팀 인원 34명중 11명만이 관람료를 지급했다.(65세 이상 경로우대 회원 23명, 나날이 고령화 되어가는 우리 양정
산악회, 언제 다시 젊음을 수혈해야 할 텐데...)
셔틀버스로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 그러나 경로우대길(?)을 선정해 놓지 않아 산행시간 조절의 어려움을 예고했다.
체력이 딸리는 회원은 다시 돌아 내려오더라도 같이 행동하자는 산행원칙을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백련암 뒤의 바위성곽은 마치 울산암의 겉모습과 유사하고 계속된 오름 뒤의 칼바람은 능선부의 낙엽을 허공으로
끌어 올려 춤추게 한다.
하산길에 만난 한그루의 빠알간 단풍나무만이 늦가을임을 알려 준다.
제일 후미를 맡은 저는 3년전 퇴행성 관절염 수술이후 처음산행 하시는 정기범 선배형수님의 뒤를 따랐는데 오늘
산행코스는 많이 무리해 보였다.(산행후 며칠 고생 하실 듯, 보는사람 마음도 아프네요,,)
산행 들머리인 일주문- 벽련암-서래봉-불출봉 못미친 갈림길-원적암 갈림길-내장사-일주문 코스를 산행했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빗줄기가 거세지고 거센비를 뒤로 머나먼 귀경길에 올랐다.
고속도로는 행락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우리가 탄 차는 거북이 차량이 되어 버렸다.
그틈에 차안에서는 오붓한 하산주가 이어지고 송익재 선배님의 김치짬뽕찌개는 속풀이로 입맛을 당겨 주었다.
약 7시간이 걸려 저녁 11시25분경에 집결지에 다시 도착, 늦은 시간을 아쉬워 하며 최종산행 목적지인 집으로
각자 해산, 다음을 기약해 본다. 선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68회 조상현
<요약> 산행 시작시간 : 10시44분 산행 종료시간: 16시20분 소요시간 5시간 35분
도상거리: 12Km 고도: 최고 645m ,최저 140m 오름 내림: 1,183m -1,221m